제주에서 70대 여성이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다. 
올해 들어 9번째 환자다. 

제주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70·여)는 최근 텃밭관리 후 고열과 오심증상이 발생해 지난 10일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병원측에서 SFTS 의심 하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 ~ 40도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백신이 아직 개발되자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시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야외 활동 시 긴옷을 착용할 것,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할 것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할 것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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