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아침저녁 날씨가 신선해진 가을을 맞이하면서 운동하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1주일에 30분 이상 5회 이상 걷기 실천율이 전국 42.9%인데 반해 제주는 35.4%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데 이 조사가 최초로 실시된 2008년 27.5%보다 증가했다.

더군다나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실천율은 전국 30.7%, 제주는 26.0%로 10명중 2명 정도만 실천하고 있다.

이는 2008년 18.5%보다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국 하위권이다. 지역사회 건강조사가 도입된 2008∼2018년 지난 11년간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과 관련된 흡연, 음주, 걷기 등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지표 대부분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행복한 장수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옥스포드 병원에서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4대 질환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률이 50% 이상에 이르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주요위험인자는 흡연, 영양부족과 신체활동 부족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중장년의 의료비용 절감과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체육 참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유네스코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 활동에 1달러를 투자하면 의료비 3달러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생활체육이야 말로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저비용 고효율 정책수단이다.생활체육은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 평생 체육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일생동안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체육이나 여가 활동에 참여하게 해 신체. 정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생업에 충실하며, 개인의 복지 구현을 위한 활동을 추구한다.

복지적 체육이란 개념을 내포하지만 생활체육 현장에서의 동호인들은 엘리트 체육인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또한, 제주시체육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어르신전담 생활체육지도자 17명을 배치하고 지도자들이 직접 경로당, 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가 건강체조, 탁구 등 어르신들의 선호종목을 지도하고 올바른 운동방법과 운동기구 활용법 등 맞춤형 노인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체육활동을 생활화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실버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 적극 힘써야한다. 유아에서 노인까지 생활체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길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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