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3년까지 3대분야 15개 혁신과제에 2020억 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기본 계획은 월동채소 대내외 여건변화와 내수시장 소비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만성적인 월동채소 수급 불안과 가격하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행정 위주의 계획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농업관련 유관기관, 단체, 농가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총 20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제도·생산·유통혁신분야 15개 혁신 과제를 선정 했다. 특히, 밭작물 주산지 8개 지역농협 순회 설명회, 농업관련 유관기관단체 합동 간담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과의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도는 이번 계획에 따라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제도개선 등 제도혁신 분야에 982억 원, 밭작물 품목별 조직화 육성 등 생산혁신 분야에 815억 원, 월동무 세척장 신고제 도입 등 유통혁신 분야에 223억 원 등 총 15개 혁신 과제 50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에 따른 50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농업관련 유관기관단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세부 실행계획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철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생산농가, 품목단체, 생산자단체, 행정기관의 역할분담을 통해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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