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겨냥 “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사업 공염불" 비판

제주농민들은 15일 최근 연이은 태풍피해와 관련해 "제주지역 재해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국회가 앞장서라"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제주농민단체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재해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국회가 앞장서라”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제주농민단체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재해피해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국회가 앞장서라”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제주농민단체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에서 열리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당장 내일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 생존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제주지역 모든 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우리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참담한 심정"이라며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하는 것은 생명줄을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지역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현행 규정상 어렵다면 그에 준하는 국가 차원의 특별지원대책을 이끌어 내기 위해 국회의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제주지역을 위해 '제주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사업'을 약속해 왔다"며 "하지만 그 약속은 매번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막대한 물류비로 제주농산물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제주농민 소득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 겨울 먹거리의 60~70%를 생산하는 제주농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으며, 제주지역 농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제주산 월동무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자 일부 업체는 중국산 세척무를 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며 "상처난 농민들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라며 무분별한 수입농산물 사례를 비판했다.

이어 "주요농산물 수확시기에는 검역을 강화하는 방식 등으로 정부가 나서 수입물량을 조절하는 것이 제주지역 농민들의 심정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 문제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회의 결단으로 이번 예산심의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민단체들은 △전농제주도연명, △전여농제주도연합, △한농연 제주도연합, △(사)제주당근생산자협의회, △월동무생산자협의회, △양배추생산자협의회 등이다.
  

이들은 “제주지역 모든 작물은 큰 피해를 입어, 우리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참담한 심정”이라며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하는 것은 생명줄을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제주지역 모든 작물은 큰 피해를 입어, 우리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참담한 심정”이라며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포기하는 것은 생명줄을 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