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姜 "제주고 야구부 합의문 협박 수준"

제주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가 16일 열린 가운데 도의원들은 동지역 과밀학급과 기초학력 부진, 엘리트 체육 정책 후퇴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가 16일 열린 가운데 도의원들은 동지역 과밀학급과 기초학력 부진, 엘리트 체육 정책 후퇴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제주도 의원들이 16일 오후 진행된 제37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지역 과밀학급과 기초학력 부진, 도교육청의 엘리트 체육 정책 후퇴 등에 대해 따져물었다.

부공남 의원(제주시 동부)은 이날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고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35~40명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어렵다”며 “평준화 지역 정원을 줄이거나 동지역에 있는 특성화고 1곳을 일반 학교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강충룡 부의장(바른미래당.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9월 1일 취임한 (제주고) 교장이 이틀만에 야구부 해체를 발표했다. 교육청과 논의 없이 교장 혼자 내린 결정인가”라며 “합의문 내용이 협박의 수준이다. 학부모들은 존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양한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학교 내부 논의 없이 발표된 것에 대해서는 교육청에서도 질책했다”고 답했다.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에 대한 질의가 이어져 김창식 의원(제주시 서부)은 “초등학교 1,2학년 때 쓸고 읽기가 이뤄지기 위해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받아쓰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김장영 의원(제주시 중부)은 “전과목 평균이 80점 이상인 곳이 많다. 변별력이 없다”고 하자 오승식 교육국장은 “의미 있는 말이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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