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설립 문제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생명다양성 보전과 현대동물원의 방향, 제주동물테마파크 설립의 문제점과 생물다양성 보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 가운데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사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이상돈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은 “동물원은 연구, 보전, 연구의 기능에 방점을 두고, 실질적이고 충분한 규모로 진행돼되어야 한다”며 제주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 권수정 서울시위원(정의당)은 “동물원의 존재 이유는 사라져가는 종의 생물 보전과 체험 및 교육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앞으로 동물원의 기능은 관람 중심이 아니라 생물다양성을 보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제주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기존의 서식지와 생물다양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은 “동물의 집에 동물원을 짓는 것”이라며 “기존에 살고 있는 동물과 외래종 동물, 그리고 자연도 같이 죽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서식지 내 동물원이 아닌, 서식지 외 동물원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현정 정의당 전 지속가능한 생태에너지본부장은 지하수 오염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녹색당 동물권위원회(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자유연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 정의당 제주도당이 공동 주최했으며 바른미래당 이상돈 국회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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