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14일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학생충원율 저조에 따른 적자 증가로 누적 부채 5917억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해명했다.

 현재 JDC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운영중인 국제학교는 NLCS Jeju, BHA, SIA Jeju 3개 학교를 (주)제인스를 통해 운영중이다. 이번에 문제로 지적된 (주)제인스의 부채 5917억원은 대부분 BLT(Build-Lease-Transfer) 구조의 사업추진 방식에 따른 학교 건설비의 사업기간 만료시까지의 상환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JDC에 따르면 3개 국제학교 초기 건설자금은 약 4600억원 수준이다. 

 또한 국제학교는 수업료를 먼저 수취한 후 수업일수를 계산해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 수업료에 대해 선수금으로 인식함에 따라 현재 약 951억원이 회계상 부채로 포함되 있다. 이는 이미 수취가 완료된 만큼 거의 확실히 수익이 실현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사실상 부채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서 JDC는 “2018년 기준 당기순손실액은 184억원이나 2023년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NLCS Jeju와 BHA는 79%의 충원률을 보여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로 충원률이 높아지고 있는 SIA Jeju 또한 운영안정화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전체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될 전망임을 강조했다.

 한편, NCLS Jeju와 BHA는 현재까지 총 6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대부분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영국의 옥스퍼드 및 캐임브리지 등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등 우수한 졸업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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