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의 택시교통사고가 인구대비 전국 평균치를 상회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4~18년) 전국적으로 16만2902명이 택시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제주지역은 267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인구 대비 0.4%수준으로 전국에서 4번째 수준이다.

인구대비 사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0.64%(6만2159명)며 광주 0.52%(7591명), 대구 0.48%(1만1722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전이 0.4%(5884명)로 제주지역과 동률이며 인구 1000명당 4명이 택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택시교통사고 치사율(사고건수 100건당 사망자수 비율) 또한 전국 평균 1.0%보다 높은 1.3%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지역은 3.0%로 충남이며 서울이 0.6%로 가장 낮았다.

법규위반별 사고 건수는 전국적으로 안전의무 불이행이 5만4129건으로 가장 높았고 안전거리 미확보 1만5347건, 신호위반 1만3841건으로 뒤를 이었다. 법규위반별 치사율은 과속이 25.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앙선 침범 1.4%, 안전의무 불이행 1.2%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