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문화포럼(원장 홍진숙)이 ‘신화의 기억을 나누다’라는 부제로 국제미술교류전을 연다.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되고, 26일 오후 4시에는 오프닝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작가 19명과 강동균, 고경화, 고영만, 김동규, 김미령, 김성란, 김연숙. 김용주. 김지은. 나현정, 박금옥, 박지혜, 부상철, 소희진, 송창훈, 이재정, 전영실, 조이영, 현승의, 홍진숙 등의 제주 작가가 참여한다.    

더불어 27일 오후 3시부터 제주국제교육원 4층 세미나실에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첫 번째 발제는 ‘일본 신화 중 여신’에 대해 화가이자 일본제주신화교류회 대표인 코나다 이키가 맡는다. 이어 하순애 철학박사가 ‘여신신화의 유형과 현대적 의미’에 대해 발제한다.

한편 다음달 1일까지 문화공간제주아트에서 ‘아름다운 기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일본작가 12명과 제주작가 14명의 작품 판매가 이뤄진다.

‘제주·일본 신화교류전’은 2009년 7월,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제주와 일본을 오가며 이뤄져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제주와 일본의 신화를 형상화한 미술작품 교류를 통해 신들이 펼쳐준 세상에서 삶을 꾸리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 그들이 삶을 이어가던 그 경건한 자세와 생명세계에 대한 경외가 국경을 넘어 다시 되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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