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8차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인물부터 5년째 문화예술 비영리단체를 이끌어온 배우 김남길까지, 첫방송답게 다채로웠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0분 방송한 tvN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현정의 쎈터:뷰' 1회 시청률은 1.2%(유료가구)를 기록했다.

'김현정의 쎈터:뷰'는 최근 드라마, 예능을 넘어 시사교양 분야까지 장르 확대를 시도 중인 tvN이 CBS를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PD를 내세워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다.

김 PD는 첫 TV 출연에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오랜 기간 시사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한 관록을 살려 비교적 여유롭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남녀 대결을 부른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단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범인으로 옥살이를 했으나 최근 누명을 썼을 가능성이 제기된 윤모 씨와의 단독 화면 인터뷰로 이어졌다. 인터뷰 내용 자체는 '김현정의 뉴스쇼'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접한 것이었지만 화면으로 보는 새로움이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5년간 이끈 배우 김남길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수억 원을 들여 사비로 단체를 운영해왔다는 김남길은 "좋은 사람이라서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한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옳은 곳을 향해 가고 싶다. 그래서 성장보단 성숙이 좋다"는 자신만의 신념을 밝혔다.

이렇듯 첫 회가 풍성하게 꾸며졌지만, 짧은 시간 내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려다 보니 중간에 내용이 급작스럽게 끊기는 부분이나 촉박한 화면 구성 등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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