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내달 1일 70점 전시

제주현대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김방희 조각전 1983-2019; 하늘·돌·바람’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김방희 작가 작품.
제주현대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김방희 조각전 1983-2019; 하늘·돌·바람’전을 개최한다. 사진은 김방희 작가 작품.

제주현대미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김방희 조각전 1983-2019; 하늘·돌·바람’전을 개최한다.

현대 추상조각의 영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한국 현대 조각계의 지평을 넓혀온 김방희의 개인전으로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은 1980년대 초반 청년작가 시절 제작했던 ‘하늘로’ 연작과 1988년 제주 입도 이후 30여 년간 천착해 온 제주 풍경의 인상을 담은 ‘돌’과 ‘바람’ 연작,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종교를 주제로 한 최근 작품까지 크게 초·중·후기의 세 시기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별전시실에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돌’과 ‘바람’ 연작 중 대표작을 선별해 김방희 작품의 정수를 압축적으로 선보인다.

또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김방희 작품세계의 다양한 면모와 변화의 흐름을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한편, 김방희는 중학교 시절 만났던 최병상 조각가(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권유로 미술을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 권진규 작품에 매료돼 조각가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 홍익조각회·후기조각회·청년작가회 등에서 활동했다.

1988년부터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에 재직하며 제주 미술인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왔고, 현대조각뿐 아니라 공공미술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다음달 1일 오후 4시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내년 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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