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馬雲)이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지난 9월 알리바바의 회장직에서 물러난 마윈의 올해 재산이 382억달러로 작년의 346억달러에서 상승했다며 포브스를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했다.

러셀 플래너리 포브스차이나 편집장은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기업가들은 새로운 사업과 돈을 찾아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텐센트의 공동 창업자 마화텅(馬化騰)은 36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2위였고 이어 부동산 기업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277억달러로 3위, 장쑤헝루이의약의 쑨퍄오양이 258억달러로 4위, 부동산회사 컨트리 가든의 공동회장인 양휘얀이 239억달러로 5위, 가정용 기기 제조업체 미디어그룹의 창립자 허샹잔은 232억달러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의 콜린황 사장이 212억달러로 7위, 모바일게임 회사인 넷이지의 윌리엄 딩 사장이 172억달러로 8위, 돼지사육업체인 무위안식품의 친일린 대표가 166억달러로 9위, 기술기업인 바이트댄스의 장이밍 대표가 162억달러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부호 상위 400명의 재산은 작년 1조600억달러에서 올해 1조2천900억달러로 많아졌다.

올해 이들 명단에 새로 등록된 사람은 60명으로 모두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했다.

올해 이름을 올린 중국 부호들은 절반 이상이 작년보다 재산이 불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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