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JTBC 등 방송 일정도 불투명…JTBC "수사상황 지켜보고 결정"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프로듀스48'로 결성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11일 개최하려던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소속사 오프더레코드는 7일 "11일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쇼케이스가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지했다.

아이즈원은 11일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컴백과 함께 계획한 방송 출연도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엠넷은 11일 오후 아이즈원의 단독 컴백쇼를 방영할 예정이었다. 엠넷 측은 방송 여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는 19일에는 JTBC '아이돌룸'에도 나올 예정이었다. JTBC 관계자는 "녹화를 마친건 맞다. 방송여부는 미정"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즈원은 지난해 8월 종영한 '프로듀스48'을 통해 결성돼 같은 해 10월 데뷔했다.

한국인 멤버 9명(장원영,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권은비, 강혜원,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과 일본인 멤버 3명(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으로 구성됐으며 한일 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엠넷의 또 다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의혹이 프로듀스48 등 다른 시즌으로도 퍼지면서 아이즈원 활동에도 타격이 현실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프듀X를 담당했던 엠넷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경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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