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9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제주 제2공항 백지화촉구 전국행동’ 출범식이 7일 오전 서울에서 열렸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규모 자본이 제주를 잠식했고 난개발은 가속화됐다”면서 “과잉 관광으로 인해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가 10만t 가까이 쌓여 있고 하수처리 되지 못한 오폐수가 제주 바다로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혈세 24조를 재벌대기업에 퍼주었던 4대강의 비극을 기억한다”며 “제2공항 건설사업에서 4대강의 악취가 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국민혈세를 또 다시 재벌 대기업에 갖다 바치기 위해서”라며 “기존공항을 활용하는 대안이 (제2공항 건설의) 사업비의 10분의 1도 안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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