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항공대 소속 곽호준 대원
"강도높은 군훈련 구조활동에 도움"

제주소방항공대가 지난 6월 공식 출범한 가운데 소방헬기 헬기 ‘한라매’가 부속 도서 및 산악지역을 아우르며 구조현장의 기동력을 더하고 있다. 본 지는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제주소방항공대 소속 곽호준 대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소방항공대 소속 곽호준 대원

 △ 문화차이 극복하고 다문화가정 꾸린 소방항공대원 
곽호준 소방대원은 25살이 되던 해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을 만나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의 아내 안드레아는 한국생활이 2년이 채 되지 않아 아직 한국어가 많이 낯설어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반면 한국의 IT기술은 놀라운 수준이며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생활의 편리함이 한국 생활의 장점 중 하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뉴질랜드와 비슷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져다 주고 타지 생활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곽호준 소방대원은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아름다운 멕시코 여성을 만나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 강도 높은 군 복무 경험...현재 구조활동에 많은 도움
곽 대원은 어린 나이에 특전사로 입대해 4년 넘는 시간동안 성실히 복무하면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키웠다. 복무 기간중에 아랍에미레이트로 파병돼 거친 사막생활도 경험했고 2차례의 천리행군도 이겨냈다. 그는 “63빌딩 계단오르기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당시 체력이 좋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며 “20kg의 군장을 메고 매일 20시간 가까운 행군을 할 때는 체력적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훈련이었지만 그 모든 경험들이 현재 구조활동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실함을 엿볼 수 있었다.

곽호준 대원은 강도 높은 군 복무 경험이 현재 구조활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항공대 첫 임무는 한라산 
항공대 발령 후 곽 대원의 첫 임무는 지난 7월 한라산 속밭대피소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을 구조하는 일이었다. 당시 첫 출동이라 무척 떨리고 긴장됐으나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신속하게 구조해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고 한다. 헬기 착륙장이 없는 구조현장에서 곽 대원은 상공에 떠 있는 헬기에서 호이스트를 타고 내려가 구조활동을 펼쳤다. 당시 구조된 남성은 신속한 응급처지와 구조 덕분에 목숨을 구했고 구조에 참여한 대원 모두 하트세이버 배지를 받았다. 첫 임무부터 중요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곽 대원은 앞으로도 인명구조에 앞장서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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