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윤 혜
정 윤 혜

 “공무원이 청렴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유는?”

 “청렴이란 부패하지 않으며, 투명함과 공정함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인데, 국민의 대리자로서 신뢰를 얻는 것은 필수적이므로 공무원에게 청렴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받았던 질문과 이에 대한 내 답변이다. 

 공직에 발을 내딛기 전엔 ‘청렴’은 자주 접하지 않았던 단어라 생소하고 어려워 이 질문에 대한 짧은 대답을 준비하기 위해 며칠을 고민했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지금도 조금은 어려운 느낌이 남아있지만 지속적인 청렴교육을 통해 나 혼자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처리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적극행정, 친절한 민원 응대 또한 청렴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깨닫고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부딪히며 일상에서 실천할 청렴에 대해 확립하는 중이다.

 친절한 미소로 민원인을 맞이하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맡은 업무에 있어 사익이 아닌 공익을 추구하고,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실제 필요로 하는 국민들에게 바르게 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지금 내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즉, 나에게 청렴이란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청렴을 부정부패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닌 매일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 실천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도 자연스레 높아지지 않을까 

 겨우 1년 남짓한 공직기간을 보냈지만 앞으로 남은 기나긴 공직생활 동안 신뢰받는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타성에 빠지지 않고 지금의 초심을 유지하려 끊임없이 뒤돌아보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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