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전자담배·샤프
반입금지...영역별 주의사항 엄수
무시했다간 큰 낭패 볼 수도 있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제95지구 제8시험장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예비소집에 참여한 수험생들이 자신의 고사장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전국 1185개 시험장에서 54만8734명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치러진다. 제주에서는 7070명의 응시생들이 14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들은 신분증과 수험표를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 수험생 본인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시험실 반입 품목은 휴대전화, 전자사전,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이다. 특히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과 전자담배는 지난해부터 금지물품에 추가됐다. 사용하지 않고 전원이 꺼져있더라도 소지 자체로 부정행위가 되니 가져갔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73명의 수험생이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해 시험이 무효로 처리된 바 있다.

또 샤프심은 소지가 가능하지만 개인샤프는 금지품목이다. 수험생들에게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가 일괄 지급된다.

특히 탐구영역 시간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표에 적힌 순서에 따라 시험을 풀어야 한다. 지정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시험지를 책상에 올려두거나 두 가지 시험지를 한꺼번에 책상 위에 올려두면 안된다. 시험 과목이 아닌 문제지는 나눠준 봉투에 넣어 의자 밑에 놓아야 한다.

또 탐구영역을 1과목만 선택했더라도 첫번째 시간은 '대기'해야 한다. 해당 시간에 다른 과목을 풀거나 공부를 하는 것도 금지다. 작년 수능에서 이런 실수로 147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간주됐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과 문형이 구분된다. 가, 나형과 홀수형, 짝수형에서 책상에 표기된 유형과 문형의 문제지가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형을 풀어야 한다. 국어·영어·한국사영역도 마찬가지며 답안지에 문제지의 문형이나 수험번호도 재차 확인해야 한다.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은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주차도 금지한다. 지각이 우려되면 112나 119로 전화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 헬리콥터 이착륙이 제한된다.

수능 문제의 정답은 이의신청, 처리를 거쳐 오는 25일 확정되며 성적은 다음달 4일 통지된다.

한편 올해도 ‘수능 한파’가 기승을 부려 오늘 아침 기온이 10~12도를 기록했다. 하루새 기온이 5~6도 정도 떨어진데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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