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하를 시작한 조생감귤이 고품질을 인정받아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회장 김성언)에 따르면 극조생감귤 출하가 한참이던 지난 5일  평균 경락가 6000원/5kg 이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하를 시작한 조생감귤이 품질 또한 극조생감귤에 비해 좋아 소비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 기준 감귤출하량은 7만4522t으로 감귤생산예상량 52만8000t의 14%가 처리됐다. 용도별로는 도외상품 5만3353t, 수출 189t, 자가격리 8869t, 가공용 3801t, 군납 65t, 택배물량 8245t 등이 처리됐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올해 산 극조생감귤은 이른 봄철 강한 돌풍으로 인한 중결점과 발생, 잦은 비로 인한 병과 발생, 등으로 소비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조생감귤의 경우 10월 중순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져 당도가 좋아지고 있어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가격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감귤출하연합회에서는 도매시장 출하 및 가격상황에 따른 가공용 감귤 유통 손익분기점(3800원/5kg)이하 출하자에게 저급품감귤 가공처리 적극지도로 유통비용 절감과 감귤출하량 조절을 해나가고, 감귤출하연합회 회원단체 간 상호 협력체계 구축으로 비상시 감귤 출하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격상승 기류의 유지를 위하여 농가, 유통인 등 스스로 조생감귤 출하초기에 저급품감귤 등의 철저한 격리 등 품질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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