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가 관광수요 증가로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주지역의 3분기 중 소매판매액 지수는 관광수요 증가로 대형마트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9.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판매액 지수도 전분기 대비 하락폭을 축소했다.

 건설업 분야에서 10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증가 전환한 11만9000㎡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축허가면적은 12만2000㎡에 불과해 3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수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10월 중 관광객 수는 내국인, 외국인 모두 크게 증가한 12.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내국인은 전년동월 대비 11.1%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24.0% 급증했다.

 9월 중 농산물 출하액은 추석 연휴 전 출하량 확대로 증가했으나, 수산물 출하량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대다수 어종에서 감소했다. 같은 달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수출은 반도체 등의 수출부진으로 감소했으나 수입은 화장품 등의 개선으로 증가전환했다.

 10월 중 취업자수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1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9.3%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고 실업률은 1.1%로 하락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10월 중 상품가격, 공공서비스가격 등의 하락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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