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최근 3개월간 외국인범죄 특별 치안활동을 벌인 결과 불법 체류자 및 고용알선책 총312명을 검거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국가·자치경찰 및 민간협력단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등 연인원 6014명이 참여해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불법체류자 277명, 불법취업 알선 및 불법고용알선책 35명 등 총 312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검거인원 98명에서 232%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같은 기간 동안 12건의 폭력사건과 2건의 추행사건이 발생했으나 강력범죄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 장소의 경우 숙소가 32%로 가장 많았고 차량 등 노상 29%, 유흥업소 13%, 음식점 12.1%, 공사현장 9.7%순으로 나타났다. 

불법취업 알선·고용의 유형별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불법체류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은 유형(2건 3명, 1명 구속) △내·외국인이 공모해 일자리를 확보한 뒤 외국인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유형(1건 3명, 구속 1명) △합법적인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불법체류자의 취업을 알선한 유형(3건 5명) △유흥업소 명의 사장을 내세워 외국인 여성을 유흥접객원으로 고용하는 유형(1건 2명, 1명 구속) 등으로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한편 제주경찰은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을 보호하고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찾아가는 맞춤형 범죄예방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학생과 언어민교사 1261명, 근로자 및 선원 3676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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