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이아서 내일까지 선보여
道미전 2년 연속 대상 수상 실력파

설치작가 강태환의 ‘생각치 못한 경계(unexpected boundareis)’전이 예술공간 이아에서 21일까지 열린다.

강태환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광섬유를 이용해 공간에서 보이는 틈으로 인공적인 공간에서 자연적 요소를 찾고, 자연적인 요소가 있지만 인공적 이미지를 찾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친숙함과 낯설음의 경계에서 생겨나는 바람이 지나는 길인 숨 쉬는 공간을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무형적 공간에서 생겨나는 하나의 점으로 시작된 모든 기호적 도형(점, 선, 면)을 공간이라는 캔버스를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적으로 생겨나는 공간을 드로잉 하는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강태환 작가에 대해 김주옥 평론가는 “규칙적인 광섬유의 나열과 그 안에서 신기루처럼 희미하게 반짝이는 빛은 우리에게 계속 잡히지 않을 것 같은 가느다란 빛들이 풍기는 아슬아슬한 위기감과 현실 속 존재하는 일탈의 순간적 신비를 동시에 선사”한다며 “작가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 공간이 아닌 불현듯 일상 속 전시장에서 예고 없이 나타나는 잠깐의 빛의 체험으로 유토피아적 질서에 대항”한다고 평했다.

제주대 조소과를 졸업한 강태환 작가는 현재 홍익대 박사학위에 재학 중이다. 2018 가송예술상(가나아트센터), 2011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 2010 제주특별자지도 미술대전 대상(2년 연속), 2009 서울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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