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심희정 교수 협연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저녁 7시 30분에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4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 1부는 비극적인 사랑을 소재로 만든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극의 처음과 끝부분에 해당하는 이 곡들의 이상적인 사랑과 낭만적인 비극이라는 바그너의 작곡 의도를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해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국립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심희정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의 단조 특유의 독특한 정서와 피아니스트 심희정만의 연주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한다. 이 곡은 판화 ‘가나가와의 파도’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곡으로 바다가 일렁이는 모습뿐 아니라 거센 바람과 파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드뷔시의 관현악곡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제주교향악단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연주를 통해 드뷔시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된다.

(문의=064-728-2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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