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경제동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수주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3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수주 등은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광공업생산, 수출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주지역의 건설수주액은 3분기에 약 320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 나눠볼 때 토목부문의 증가율이 91.0%에 달해 건설 수주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18.5를 기록해 정보통신, 교육 등은 감소했으나, 도소매·금융·보험 등의 호조로 전년동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공업 분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제주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110.5로 의약품이 증가했으나 음료, 식료품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지역의 3분기 수출액은 3530만 달러로 기타어패류 등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기타집적회로 반도체 및 부품, 기타 음식료 소비재 등의 수출이 부진해 전년동분기 대비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연령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기준 제주지역 실업률은 1.9%로 전년동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100명 줄어들었으나, 60세 미만 실업자 수는 13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630명이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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