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혁 진
오 혁 진

  우리는 ‘비워요 소방도로 채워요 안전의식’와 같은 생활안전을 실천해왔으나 화재는 여전히 우리주변을 맴돌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겨울철을 맞아 선박화재 예방에 대해 기고를 쓰고자 한다.

 화재는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사고 가운데 하나다. 화재는 선박에서도 예외 없이 발생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건, 재산 피해액 72.852(천원), 2017년 1건 재산피해액 8.448(천원), 2018년 6건 재산피해액 954.540(천원)발생했다.

  화재발생의 원인은 선박의 노후, 복잡한 구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되어 큰 재산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기상특보 시 어선 간 2~10여척 이어메기 접안으로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 방지에 매우 취약하다. 선박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변의 선박들을 신속히 이동 시켜야 하는데 서로 묶여 있는 선박은 이동이 불가능하다.

 비좁은 항구에 많은 선박을 계류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로써 항구를 확장하는 등의 대책이 화재예방 측면에서 필요하다. 화재 발생 시 화재진압이 곤란하고 유독가스 발생으로 인하여 내부작업자 탈출 장애는 물론 구조대원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여부 또한 어렵다. 이처럼 선박화재는 화재 규모의 대형화 전개 우려가 농후하기 때문에 선박의 종류, 구조, 특성에 따른 화재 발생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선박화재 예방을 통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선박화재를 예방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째, 화재에 취약한 난방기구 및 전열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전기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전력사용량을 나누고 유류수급 중에는 자리를 이석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용접·용단 작업 시 철편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작업장 주변에 10m이내 가연물제거, 5m이내 소화기 비치등을 준수해야한다.

 셋째, 초기대응을 위한 소방훈련이 필요하다. 합동 소방훈련을 통하여 신속한 대피요령과 초기 화재진압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넷째, 유관기관 간 신속하고 긴밀한 공조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 화재를 발견한 사람은 119에 즉시 신고를 하여 신속한 현장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하며 근로자 현황, 선박구조 등에 대한 신속한 정보교환도 필요하다.

 선박화재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주의로 인한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 화기를 사용하는 관계자들은 관련 규정사항 준수에 각별한 주의를 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화재예방은 물론 유사시 신속한 초기대응에 최선을 다하여 단 한건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