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여성들은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같은 듯! 다른 듯! 호남·제주의 남과 여‘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여성 중 48.6%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 남성의 경우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이 58.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성 비율은 2.1%로 남성(0.9%)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남성(64.8%), 여성(60.7%)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여성 비율은 39.3%로 남성(35.2%)에 높으나, 10년 전(63.1%)보다 23.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사분담에 대해서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이 70.8%로 남성(61.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