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잇달아 발생한 대성호 화재사고와 창진호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이 밤새 이어졌으나 성과가 없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경비함정 및 선박 9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야간조명탄을 쏘며 사고 해역 주변에 대한 집중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9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성호는 승선원 1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실종 상태다. 25일 마라도 남서쪽해상에서 전복된 창진호의 경우 승선원 14명 중 13명이 구조됐고 승선원 최모씨(66·경남 고성)가 실종상태다. 

대성호는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선미 부분에 대한 추가 감식에 들어갔으며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탑재한 해군 청해진함이 26일 오후 2시경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독도헬기 사고 해역에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이던 청해진함은 사고 실종자 가족의 협조로 대성호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고 대성호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한 수중 정밀 탐색에 들어간다. 다만 사고 해역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 투입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 

창진호의 경우 25일 오후 6시경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확인 26일 오전 5시경 수중에 선체가 확인되지 않아 침몰한 것으로 해경이 확인했으며 인양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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