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강사노조는 27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과후강사료 시간당 전환을 폐지하라”고 교육청에 촉구했다.

방과후강사노조는 27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과후강사료 시간당 전환을 폐지하라”고 교육청에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방과후학교의 핵심인 방과후강사들은 학교에서 근로자로 일하고 있지만 개인사업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매년 또는 3개월에 한 번씩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10년 넘게 물가 인상률을 반영하지 못해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 제주도 단위학교에서는 내년 방과후강사료를 시간당 강사료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강사료를 시간당 3만원으로 책정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과후강사들은 수업준비와 학생 및 교실관리, 서류제출 등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각종 연수, 오리엔테이션, 분기별 수강신청접수, 전시회, 학예회 등을 위해 출근할 것을 요구받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용문제를 개인사업자라 칭하는 강사들과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교육청에서 책정해 하달하는 것은 계약관계의 갑질”이라며 “강사들의 사기 및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방과후강사료 시간당 금액 전환 폐지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