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제주도에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구축되면서 국내에 천연가스 도입 33년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성윤모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 사업 준공식’을 제주시 애월읍에서 개최했다.

 건설이 시작된 지 10년 만으로, 총 사업비 5428억이 투입돼 △4만5000㎘급 저장탱크 2기 △80.1㎞의 주배관망 △연료용 LNG를 생산하는 시설 △기화송출설비 120t 규모의 LNG기지를 갖추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인 제주생산기지가 준공되면서, 지난 1986년 인도네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가 처음 국내에 도입된 이후 33년 만에 전국에 천연가스 공급망이 구축됐다. 그간 제주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LNG공급 해택을 받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천연가스 공급으로 제주도는 전력에너지 자립화에 가까워질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천연가스 공급으로 세대 당 연평균 가정연료비 34만원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LPG 집단공급사업자의 평균 판매가격(t당 137만5246원)보다 도시가스 공급가격(88만730원)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한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갑)은 “도민의 열망을 현실화 시켰다는 것이 기쁘다. 향후에도 연계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