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는 행정, 교육, 금융기관 등이 대거 밀집돼 있고 제주시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이도 2동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는 읍면동장에 공모한 내부 공무원을 시민이 면접 및 투표를 통해 최종후보자를 추천하면 임명권자인 시장이 읍면동장에 임용한다.

추천방식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주도 및 제주시 소속 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 희망자를 접수 받아 12월중에 주민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 및 투표를 통해 최고득표자 1명을 추천하게 되며 내년 1월 정기인사 시 이도2동장에 임명할 계획이다.

가칭 ‘이도2동주민추천위원회’에는 공개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이도2동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19세 이상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도2동의 인구수 및 연령대를 고려해 100명의 범위에서 공개추첨을 통해 구성하게 된다.

100명으로 구성된 주민추천위원회는 동장 후보자로 나선 공직자들로부터 마을운영계획을 듣고 질의·토론을 거친 뒤 투표를 통해 최고득표자 1명을 추천할 예정이며 시는 내년 1월 정기인사를 통해 이도2동 주민들이 추천한 공무원을 이도2동장으로 임명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동장 주민추천제를 시범 실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 내부평가 등을 통해 실시 확대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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