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방과후 강사료 시간제 전환은 검토 중인 사항이며 방과후강사노동조합가 여론화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도교육청은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일률적 ‘시간제 전환’은 결정 사항이 아닌 검토 중인 사항이며 마치 확정인 것처럼 규정, 여론화하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방과후 강사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자문)를 거쳐 책정하게 된다. 내년 당장 시간제로 전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강사료가 수강생 수 및 수강 시간에 따라 학교마다 천차만별로 책정된다”며 “그러다보니 학생 수가 적은 읍면 작은 학교는 방과후 강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현장마다 균등하고 질 높은 방과후 과정을 제공하고 강사료 책정 및 집행 방식의 합리화를 위해 ‘시간제 강사료’전환을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방과 후 강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연찬회 등 소통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도민 사회의 혼란이 없도록 노동조합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방과후강사료를 시간당 강사료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강사료를 시간당 3만원으로 책정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면서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방과후강사료 시간당 전환을 폐지하라고 교육청에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