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기당미술관이 10년간 수집한 다양한 신소장품을 소개하는 ‘DECADE : 지금까지, 그리고 모색’전을 내년 2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당미술관의 소장품 중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수집한 신소장품 30여 점을 소개하고 향후 미술관 작품수집의 방향과 지향점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기획됐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그 미술관의 정체성과 수준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기당미술관은 1987년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수집해왔으며 그 결과 현재 670여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작가들의 면면 역시 지역 1~2세대 초기 작가들에서부터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왔던 대표 작가들을 망라한다.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제주의 구상미술을 대표하는 강요배 △한지를 이용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광영 △기당미술관의 명예관장이기도 했던 폭풍의 화가 변시지 등이 있다. 또한 국제갤러리 김병수 회장이 기증한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돼 있으며 최근 수집한 강주현, 김도훈 등 젊은 입체작가들의 작품들도 처음으로 소개된다. 

전시회 관계자는 “기당미술관 작품수집의 중요한 대전제는 △제주라는 지역의 미학과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작품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향후 미술관 작품수집의 방향과 지향점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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