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말레이시아인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3차례에 걸쳐 경찰을 사칭해 노인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대문 앞에 돈을 두면 잠복해 범인을 잡겠다고 속여 현금 7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광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피해 신고 직후 현금수거책인 A씨(33) 등 3명을 검거한 뒤 이달 중순경 중간관리책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말레이시아인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과 중간관리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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