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배추·무의 높은 가격이 꺾이지 않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5로 전월대비 0.8%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교육 물가의 상승세가 1.7%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 및 숙박(1.5%), 기타상품 및 서비스(1.1%)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통신분야의 하락률이 -2.4%로 가장 컸으며 오락 및 문화(-0.9%), 교통(-0.4%)이 뒤를 이었다. 상세품목으로는 도시가스(-13.2%), 자동차용LPG(-11.1%)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월대비 1.0%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변동률 기준으로 신선채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배추 가격은 72.0%, 오이는 71.3%, 무 66.2%, 상추 2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선어개(고등어 -6.3%, 조기 -14.0% 등)와 신선과실(사과 -7.9%, 배 -16.7%, 키위 -8.3%)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2015년을 기준연도로 측정된다. 해당 조사는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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