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 민
이 건 민

 가을이 지나간 듯 기온이 뚝 떨어져 어느덧 2019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다가왔다. 겨울의 문턱에 지난겨울 옷장에 넣어두었던 두툼한 외투를 꺼내 입어야 할 만큼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보온을 위한 난방기구 사용이 급증하여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에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생활 속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기에 맞는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주변에 항상 소화기를 구비해 두어야 한다.

 2019년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전(47,318건)에 비해 2018년 총 화재건수(42,338건)는 소폭 감소했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441명에서 2,594명으로 증가했다.

 이전에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화재진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제는 초기소화보다 대피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이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시민들을 움직이게 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나 어린이나 노약자 등 재난약자의 경우에는 화재 진화를 시도하기 보다는 신속하게 대피를 하여야 한다.

 ‘불나면 대피먼저’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계속적으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여 나아감으로써, 금년에는 화재로 인하여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도시 제주가 되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