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대경모식추진위원회 위원장  양임성

양 임 성

 1905년 광무9년 일본이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를 지배하자 문연서숙 이응호, 김좌겸, 김병로, 김병귀, 김이중, 고석구, 김석익, 강철호, 김기수, 강석종, 임성숙, 서병수 유림들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바위에 조설대(朝雪臺) 새기고 일본에 항거하는 결의를 다졌다.
 비밀결사체 ‘집의계’를 결성하고 제주도 유림들과 지식인들에게 우국론(憂國論)을 펼치며 제주 최초 일본에 항거하는 집회를 가진 것이다. 면암 최익현 선생의 정신을 담아 집의계 애국선구자 12인은 제주도 의병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吾等은 半萬年 歷史를 負戴한 우리百姓으로서 朝鮮의 確固不動한
 獨立과 守舊開化 兩黨紛爭과 奸臣謀利輩 爲政과 倭寇와 倭寇侵入之
 紛爭을 義擧로 抗拒하여 忠君愛國과 禮義道德을 萬天下百姓들에게
 
 感心이 되도록 行動하며 倭人을 一刀一劍에 殺戮할 것을 首領代表

 李膺鎬는 契員과 더불어 宣誓한다.

      光武 九年 三月  集義契 代表 李 膺 鎬外 11人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을 담은 선서문으로‘ 조설대’에서 굳은 결의를 시작으로 3.1운동으로 이어갔다.

 조설대는 그 옛날 망곡단으로 국상이나 나라에 큰일이 일어났을 때 북쪽을 향하여 배를 올리고 곡을 하던 유서 깊은 곳이다. 2003년 12월 향토문화유산 제11호로 등록되었고 2010년 2월12일 국가지정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 

 오라동에서는 자발적으로 집의계 12인 애국선구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나라사랑과 향토사랑 정신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조설대 경모식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12월7일(토) 오전11시 오라이동 연미마을 조설대에서 제7회 조설대 집의계 애국선자 경모식이 거행된다. 집의계 애국선구자의 호국충정의 정신을 받들어 집의계 선서문이 전하는 나라사랑 향토사랑을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싶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