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화재 및 창진호 침몰 사고 2주째인 2일 기상악화로 인해 선체 앞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대한 정밀탐색이 중단됐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부터 청해진 함에서 무인잠수정(ROV)를 투입해 수중 탐색을 실시했으나 침몰해역 저질이 뻘과 모래로 돼있어 시야가 20cm 이하인 관계로 선체의 형태 정도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마저도 1일 오후부터 제주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수색이 중단됐다. 

이에 해경은 민간 저인망어선 총 4척을 동원해 수중수색을 실시했지만 실종자나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주해경은 2일 낮 시간동안 해경함정 4척이 사고해역으로부터 동?서?남?북 약 111km(60해리) 해역을 6개 구역으로 조정해 대형함정 위주의 수색활동을 계속 진행했고 항공기는 공군 1대, 해군 2대, 산림청 1대 총 4대가 수색구역을 3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수색을 이어오고 있으나 이날 제주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3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불면서 제주 전 해상에 물결이 4m까지 높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안가 수색의 경우 전날과 같이 제주시 애월읍에서부터 서귀포시 안덕면 해안까지 해경 및 소방청, 지자체,  민간 인력을 동원, 계속해서 수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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