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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는 사회적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문제되는 것은 경제적 약자의 생활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회복지 정책들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적 약자들의 자활(自活)을 위한 지속가능하고 생산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회적 경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타나기 시작한 경제적 움직임으로 경제적 약자들이 주체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을 말한다. 본 지는 이번 기획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내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활동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낭그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새로운 일자리 보고’로서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JDC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제주의 사회적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낭그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낭그늘’ 이란
 구체적으로 ‘낭그늘’이란 JDC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제주도 사회적경제 및 일자리 창출 기여와 지역을 넘어 국내·외 임팩트 창출이 가능한 제주형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자 ‘권학’ 편의 “나무가 그늘을 이루면 모든 새가 쉰다”는 글에서 나무를 뜻하는 제주어 ‘낭’을 따 제주의 소셜벤처 스타트업의 나무그늘이 된다는 의미로 ‘낭그늘’ 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 ‘낭그늘’ 프로젝트의 진행
 ‘낭그늘’ 프로젝트는 서류접수, 예비캠프,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최종공유회의 단계를 하나의 주기로 추진됐다. 
 예비캠프 단계에서는 1박 2일 기간 동안 낭그늘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별 프로젝트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인터퓨, 현장 리서치 등을 통한 핵심 가설 검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 예비캠프 12개 팀 중 심사를 거쳐 인큐베이팅 참여팀 8팀을 선발했다.
 다음 단계인 인큐베이팅에서는 예비캠프에서 발견한 제주도의 주요 사회문제를 기반으로, 약 2개월 동안 프로젝트 가설 검증 중심 집중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 집중적 가설검증과 기본 역량 함양을 위한 멘토링/자원연계 등 필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인큐베이팅 8개 팀 중 엑셀러레이팅 참여 팀 4팀을 선발했다.
 마지막으로 엑셀러레이팅 단계에서는 인큐베이팅 기간 시 검증된 핵심 가설을 중심으로 본격 사업화 추진을 위한 전문 교육 및 사업 수행 진행·사업의 안정화 및 확장을 위한 기업별 멘토링, 자원연계, 투자 연결 등을 진행했다. 주요 교육으로는 소셜벤처 사업 진단과 마케팅 전략 설계, 전략적 피칭 및 노하우 공유 등이 이루어졌다. 최종 단계에 진입한 4개 업체에는 기업별 프로젝트 본격 실행을 위한 지원비가 평균 5250만원 지원됐으며, 기간 내 낭그늘 공간 개별 오피스 지원·최종 공유회를 통한 사업 마무리 및 후속 지원 연결이 제공됐다.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
 JDC는 ‘낭그늘’ 엑셀러레이팅 선정된 4팀에게 코워킹 스페이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 6월 개소식을 가진 코워킹 스페이스 ‘낭그늘’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세미양 빌딩 A동 1층, 제주시 첨단로 330)에 연면적 564㎡ 규모로 조성됐다.
 ‘낭그늘’ 코워킹 스페이스는 소셜벤처 창업 지원 및 업무공간인 독립오피스 사무 공간,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맞춤형 회의실, 개방형 상담라운지 등 사업화 플랫폼 공간, 셀프형 카페 라운지 및 공유 게시판, 강연 및 문화공연 등을 위한 네트워킹 공간 등의 시설로 구성됐다.

▲‘낭그늘’ 최종 공유회 성황리 개최
 지난 한해를 숨가쁘게 달려온 ‘낭그늘’ 프로젝트는 지난달 29일 ‘최종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최종 낭그늘 엑셀러레이팅 4팀(해녀의 부엌, 당신의 과수원, 아트임팩트, 제주박스)은 사업모델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사, 엑셀러레이터, 대기업 등의 전문가와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에 진행되는 낭그늘 2기에는 인큐베이팅 12팀, 엑셀러레이팅 6팀으로 확대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본 기획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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