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만 본 내외 일본으로 수출하던 제주 심비디움 절화가 올해 12월부터 더 많은 나라로 수출된다. 제주지역 심비디움 절화는 서귀포심비디움수출작목회 7개 농가에서 생산돼 매년 11월 말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전량을 일본으로 수출해 10억 원 상당 소득을 올리는 품종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은 오는 12월 16일에 호주로 시범 수출하는 심비디움 절화 품종인 그린허니, 웨딩페스티벌 써니루비 등 4품종을 대상으로 수출검역 시 문제되고 있는 목화진딧물 사전방역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심비디움 절화 수출국 현지 검역 시 매년 빈번히 발견돼 수출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소해충인 목화진딧물 방제 해결을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시험은 2018년부터 심비디움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온화 에너지 전자선을 이용한 살충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조사팀은 호주 시드니 화훼판매장을 방문하여 바이어 협조를 받아 현지 도착 후 유통기간별, 절화 품종별 품질, 신선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광주 제주특별자치도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어려운 화훼 수출 여건 속에서도 열정을 다하고 있는 수출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농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일본, 호주는 물론 수출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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