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평균 1400여 명 제주학생들이 안전사고로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주소방과 교육청이 사고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소방안전본부 제주 손상감시 실태보고서(2018)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손상환자는 7198명으로 한해 평균 1440여명이 학교 내 안전사고로 병원을 찾고 있다. 특히 작년 사고손상 환자수 1387명중 충돌·자상, 절단, 물림 환자가 815명(58.7%), 낙상·추락 환자가 390명(28%)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안전본부와 교육청은 학교 내 안전사고 저감과 교사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지난 3일부터 도내 18개 고등학교 안전담당 교사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참여한 교사들은 도내 기숙사 운영 고등학교 교사로서 특히 야간에 화재나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전담당자다.

앞서 지난 6월 발생한 서울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 시 교사 2명이 신속한 대피 유도로 교사, 학생 등 127명이 학교 밖으로 대피해 단 하나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교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위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및 기본 응급처치법 뿐만 아니라 소화기 이용 실제 화재진압체험, 농연탈출 화재대피체험 등 실습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희먕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소방본부 홈페이지 또는 소방교육대(064-710-3596)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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