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주 작가의 개인전 ‘바람의노래’가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2019년 청년문화매개특성화사업 청년예술창작공간임대료지원에 선정된 박길주 작가는 자연을 대상으로 일상의 풍경을 포착해 드로잉 과정을 거쳐 유화로 표현한다. 일상에서 만난 자연과의 교감을 색과 붓의 터치로 캔버스 표면에 촉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자연의 요소 중 바람에 주목했다. 그는 “바람은 자연물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어떤 것들을 단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다”며 “나의 작품에 나타나는 바람은 자연물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노래 소리다. 이러한 바람의 노래를 보고, 듣고, 온 몸으로 느껴 화면을 감사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가득 채우고자 노력했다”고 이야기한다.

박길주 작가는 제주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2018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여성 작가 발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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