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들이 다수 발견됐다. 사진은 해송.

 

제주해양도립공원에서 매, 비바리뱀 등 멸종위기야생생물들이 다수 발견되면서 제주 바다 생태계의 우수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진행한 자연자원조사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5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1급 멸종위기야생생물은 매, 비바리뱀, 나팔고둥 3종이며 2급 생물은 흑비둘기, 섬개개비, 맹꽁이, 그물공말, 해송, 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별혹산호, 금빛나팔돌산호, 측맵시산호, 둔한진총산호 13종으로 보고됐다. 

자연자원조사는 자연환경(육상, 해양)과 인문환경 분야로 나눠 자연공원법에 의거 5년마다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의 요청으로 국립공원연구원에서 육상 7분야, 해양 9분야, 인문 5분야 총 21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내 해양도립공원은 제주시 2지역(추자해양도립공원, 우도해양도립공원)과 서귀포시 3지역(서귀포해양도립공원, 마라해양도립공원,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등 총 5지역이 지정돼 있다. 이번 조사결과 추자해양도립공원 1274종, 우도해양도립공원 989종,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 772종, 서귀포해양도립공원 1365종, 마라해양도립공원 1475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 국장은 “해양도립공원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제주 해양도립공원이 아열대성해양생물의 핵심서식지임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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