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사이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몸이 움츠러들었으나 이번 주 들어 추위가 풀리면서 맑고 온화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도내 최저기온이 윗세오름 -11.9도, 제주 3도, 송당 0.5도, 강정 2.4도, 금악 0도, 추자도 2.2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또 산간지역은 일주일 가까이 영하의 기온을 유지하면서 내린 눈이 녹지 않았고 한라산 눈꽃장관을 감상하려는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면 이번 주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겠고 예상기온은 제주 최저기온 7~9도, 최고기온 12~17도, 서귀포 최저기온 7~11도, 최고기온 13~17도, 성판악 최저기온 0~5도, 최고기온 4~11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강수량은 평년(1~2mm)보다 적겠고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서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상청은 올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한랭 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저체온증, 동상, 동창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표적인 한랭질환으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고령자와 어린이, 심혈관질환자들은 무리한 야외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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