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지역경제와 도민생활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최종 재정 집행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집행 추진상황을 총괄 점검하고 90% 이상 달성을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달 5일 개최된 점검회의에 이은 후속조치로 재정을 통한 경제수요 창출을 위한 ‘재정집행률 90% 달성’이라는 정책기조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원희룡 지사는 “타 시도는 대기업이나 산업으로 인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제주도의 경우에는 대기업이 없고 소수 분야에 산업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각 분야에 미치는 범위나 민간 경제를 촉진시키는데 있어 공공 부문의 재정집행이 다른 지역보다 몇 배나 더 클 수 있다”며 “지역경제가 우리 가족이고 내 살림이고 돌봄 지원 대상이라고 생각하면서 1억 원이라도 더 집행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점검회의 이후, 제주도의 재정집행률은 89.1%에서 90.2%로 상향돼 전년(88.4%) 대비 1.8%P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소비·투자분야 집행 실적이 84.3%(12월 5일 기준)로 전국평균(집행률 44%)보다 39.6%p가 높은 전국 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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