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8)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지난 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제주도특별법을 전면 개정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관련해 박 전 의장은 “주민투표나 공론화 과정 없이 강행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으나 “다만 공론화 과정에서 도민들이 찬성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단서를 달았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91년 첫 도의원 선거에서 시만사회단체 추천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제9대 도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사단법인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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