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필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 연구팀과 미래셀바이오 공동 연구팀은 세계최초로 성공한 매머드 조직 체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국내특허를 최근에 획득했다. 

앞서 공동 연구팀은 2015년 세계최초로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2016년 6월 특허 출원해 3년 만인 지난 7월 특허 등록됐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시베리아 얼음 속에 파묻혀 있던 매머드 조직에서 세포를 되살려 분화시키는 기술로 고대 멸종된 생물의 복원 가능성이 열렸다. 
 
매머드 복원은 총 4단계로 매머드 사체에서 체세포를 추출하고 매머드와 생물학적으로 비슷한 코끼리 난자를 추출해 해당 난자에서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세포핵을 제거한다. 이어 핵이 제거된 코끼리의 난자에 매머드의 세포핵을 이식하고 이를 코끼리 자궁에 착상시킨다. 임신한 코끼리가 정상적으로 매머드를 출산하면 매머드 복원에 성공하게 된다.

연구팀이 실험에서 활용한 매머드 화석은 약 3만2000년 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매머드 배양 세포의 유전자 염기서열은 미국 국립생물정보연구센터에 등록된 미토콘드리아 Cox 1 유전자와 100%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머드는 약 480만년전부터 4000년 전까지 존재했던 포유류로 몸집 크기가 4m에 달한다. 혹한 추위에도 견딜 수 있게 온몸이 털로 덮여 있었지만 마지막 빙하기 때 멸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15년 체세포 배양성공 당시 메머드 복제 기술 소유권을 두고 황우석 박사와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황우석 박사 측이 연구에 번번이 실패하자 박세필 교수 연구팀에게 연구를 의뢰했고 세포를 되살려 분화하는데 성공하자 복제기술 성과는 공동의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재판부는 박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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