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이 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동조합은 “연간 14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빚 좋은 개살구”라며 “7만 노동자 현실은 비정규직, 장시간노동, 저임금, 고용불안 등으로 얼룩져 볼품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내 임금 노동자의 1/4이 관광산업에 종사하지만 오직 이윤추구만 있고 노동자의 권익을 외면하고 있다”며 “돈 버는 사장은 있어도 노동자는 언제나 허덕이고 불안하고 힘겹기만 한 현실이 제주 관광산업의 민낯”이라고 성토했다.
노동조합은 앞으로 관광노동자를 조직하고 처우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도에 종합적인 실태조사와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10일 오후 6시 제주칼호텔에서 공식 출범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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