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내 정·제계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용철 공인회계사가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1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역시 제주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고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문제 해결사로 나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및 주 52시간 근무제 이행 등은 소상공인들의 또 다른 어려움”이라며 환경가치 저하, 1차 산업 불안, 공시지가 상승, 4·3문제 미해결, 불투명한 관광산업의 활로, 청년일자리 등을 제주의 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으로 자유한국당 입당을 예고했다. 

한편 4선 의원인 강창일 의원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제주시 갑 선거구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자헌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 양길현 제주대 교수,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길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 김영진 전 관광협회장은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당내 공천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역의원으로는 현역인 오영훈 의원과 위성곤 의원이 현재 지역구인 제주시 을과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며 오는 17일 본격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각 선거구의 경합 윤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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