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지키기 위해 노래하는 ‘뚜럼 브라더스’ 박순동 선생님의 제주어 노래집 <돌하르방 선생님의 웃당보민 제주어 노래집>이 발간됐다.

그동안 발표했던 창작곡들을 모아 2부로 나누어 실었고 1부에는 57편의 제주어 노래가, 2부에는 32편의 서울말 노래가 담겨 있다.

재미있고 생생한 제주어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담은 노래들도 눈길을 끈다. 시와 동시 등 제주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 탄생한 노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만든 곡도 있다. 무엇보다 노래를 통해 제주어와 제주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우쿨렐레, 기타, 피아노 등의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코드 악보와 함께 노랫말의 일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실용적인 악보집을 넘어서 한 편의 제주어 시화처럼 꾸몄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들로 구성돼 있고 제주어 노랫말에 표준어가 병기돼 있어 제주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제주어 노래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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