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농가별 방역관리카드 전산화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사전 예방에 나섰다.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는 특별대책기간(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16건으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지난 11월 환경부에서 조사된 도내 겨울철새 도래 현황은 전년 동월대비 20% 증가한 7000여수로 확인됐으며, 전년도 월별 철새서식 현황을 감안 시 앞으로 1월까지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가금농가 AI 방역 강화방안 시행에 따라 KAHIS(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에 83개 전업규모 가금농가별 방역관리카드를 마련, 현장점검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가 방역실태 점검 결과를 상시 입력해 미흡농가의 보완 여부 등을 재점검 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도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철새의 유입 등 병원체 유입가능성이 높은 지난 10월부터 오는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상황실 설치ㆍ운영 등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한 반출ㆍ반입하는 가축과 생산물 등에 관한 방역조례에 의거해 타 시도산 가금 반입 시 사전 신고와 제주 공ㆍ항만에서 반입가축에 대한 검역절차와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우철 제주특별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금농가는 축산차량의 농장 내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위험요인을 최소화해야하며 부득이 출입 시에는 농장 전용차량을 이용하거나 농장 방문 시 마다 3단계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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