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청년유망예술가 안세현의 올해 두 번째 개인전 <Phenomenon_0> 가 ‘갤러리18번가’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타인의 죽음을 통해 '지금', '여기'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된 작가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안 작가는 “가까웠던 지인의 죽음으로 인해 시작된 개인적인 애도작업이 결국 죽은 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앞으로의 삶에 관련된 일이었음을 깨닫고 '삶'에 대해 살아 있음에 대해 몰두하게 됐다”며 “죽음으로 인한 부재는 '없음'이 아니라 죽은 이가 남긴 흔적들로 가득하다. 우리 역시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끊임없이 흔적을 남기고 있는 중이며 비록 그것이 우리의 의도나 계획대로 컨트롤 되지 않더라도 중요한 것은 바로 '진행중'이라는 상태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멈추지 않고 존재하며 변화해 가고 있다는 그 사실만이 의미를 발생 시킬 수 있는 최초의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작품을 설명한다.

청년유망예술가 안세현은 지난 2017년 신진예술가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청년유망예술가로 선정됐다. 청년유망예술가육성지원은 경쟁력있는 지역청년예술 인력을 발굴 및 육성,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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